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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文, 사람이 먼저라더니 자기편 '기모란'이 먼저"

등록 2021.04.20 10:58

김기현 '文, 사람이 먼저라더니 자기편 '기모란'이 먼저'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 연합뉴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기현 의원이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를 청와대 방역기획관에 임명한 것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자기편 '기모란'이 먼저"라며 비판했다.

김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때 K-방역의 우수성을 홍보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방역 국가라 자랑하던 우리는 이제 겨우 접종률이 2.95%에 불과하다"며 "전 세계 평균 11%에는 물론, 방글라데시(3.7%)나 네팔(5.8%)보다 못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이러한데 문 대통령은 백신 수급을 서두를 필요 없다는 기모란을, 청와대에 없는 자리까지 만들어 영전시켰다"며 "사람이 먼저라더니, 알고 보니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자기편인 기모란이 먼저였다"고 꼬집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지난 2015년 4월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돈이 먼저가 아니라 사람이 먼저고, 생명이 먼저인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자"고 했던 말을 거론했다.

또 문 대통령이 2015년 6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국가가 책임진다는 것을, 그리고 국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이번만큼은 반드시 증명해야 한다"고 한 말을 되짚으며 "대통령이 된 문 대통령은 거짓말만 늘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백신 개발과 조기 확보에 실패했다는 반성과 국민이 납득할 만한 대책은 없고 기모란만 보이니, 국민은 울화통이 터져 죽을 지경"이라며 "대통령은 가장 우선적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책무가 있고, 그 책무를 다하지 못하는 대통령은 더이상 존재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기모란이 먼저가 아니라, 국민이 먼저"라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던 그 약속 벌써 잊으셨냐"고 강조했다. / 홍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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