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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인용한 조남관 "정의는 권력자 아닌 국민 향해야"

등록 2021.04.20 15:05

수정 2021.04.20 15:10

이순신 인용한 조남관 '정의는 권력자 아닌 국민 향해야'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 / 연합뉴스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검찰총장 직무대행)가 신임 부장검사들에게 "정의는 권력자가 아닌 국민을 향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차장검사는 20일 오전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신임 부장검사들에게 70여분동안 리더십 교육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전장에 있어 장수의 의리는 충성에 있고, 그 충성은 임금이 아닌 백성을 향해 있어야 한다는 영화 '명량'의 이순신 장군 대사를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수사에서 검찰의 의리는 정의에 있고, 그 정의는 권력자가 아닌 국민을 향해 있어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눈에 비친 검찰의 자화상은 '힘이 세고 무섭다. 강자에 약하다. 오만하고 폐쇄적이다'는 것"이라며, "항상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 후배들을 따뜻하게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차장검사가 대검찰청을 떠나 일선 검사들을 만나는 것은 총장 직무대행을 맡은 뒤 처음 있는 공식 일정이다.

한편,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지난 14일 법무연수원을 찾아 신임 부장검사들에게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 한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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