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조국 사태' 선거 패배 원인 지적에 이재명 "한 가지로 짚기 어려워"

등록 2021.04.20 17:27

수정 2021.04.20 18:11

'조국 사태' 선거 패배 원인 지적에 이재명 '한 가지로 짚기 어려워'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을 방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4·7 재보궐 선거 패배 원인으로 '조국 사태'를 꼽은데 대해 "복합적인 원인이 있어서 한 가지를 짚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에게 만남을 제안하고, 20분간 원내대표실에서 비공개 면담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이 지사는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이 국가 경영을 책임지는 집권 여당으로서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물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짧은 기간이지만 비대위원회를 맡아서 이끌어 가실 분이라 면담했다"며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정말 낮은 자세로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바에 따라 국민 삶을 바꾸는 길로 가야 한다고 했다"고 알렸다.

이러한 이 지사의 의견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우리 당에 회초리를 드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이 지사는 "저도 같이 생각한다. 부모가 사랑하는 자식 잘 되라고 심하게 질책하고 훈계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전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이 지사는 "작더라도 민생 개혁을 열심히 해서 국민 삶이 실제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 최지원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