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이성윤, 에스코트 조사 당일 '조국 사건' 변호사 차 타고 갔다

등록 2021.04.20 21:14

수정 2021.04.20 21:22

[앵커]
이성윤 중앙지검장이 김진욱 공수처장의 관용차를 타고 공수처에 들어갔다가 나왔던 이른바 '에스코트 조사' 당시 이 지검장을 과천의 뒷골목 주차장으로 태워다 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을 둘러싸고 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국 가족 사건을 변호하고 있는 검찰 출신의 변호사로 확인이 됐는데, 이 변호사는 어떤 인물인지 왜 문제가 되는지 이어서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이채현 기자가 당시 상황을 다시 한번 자세히 보여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달 7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 공수처장 관용차로 옮겨타는 모습입니다.

이 지검장이 타고온 BMW차량 조수석엔 변호인이던 김 모 변호사가, 운전석엔 다른 법무법인 소속 A 변호사가 있었습니다.

사건 선임계도 내지 않았던 A 변호사가, 이 지검장 수행에 나선 셈입니다.

A 변호사가 이용한 차량 역시 법무법인이나 본인 소유가 아닌, 가족 차량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지검장이 변호인과 함께 공수처로 향한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A변호사는 30초 뒤, 자신도 내려 이쪽 방향으로 걸어갔습니다.

특수부 검사 출신인 A변호사는 2016년 수도권 지검 형사부장을 끝으로 퇴직한 뒤, 조국 전 장관 아내 정경심 교수 사건 등을 맡아왔습니다.

이 지검장과 같은 호남 출신으로, 2001년과 2011년 같은 부서에서 일한 적도 있었습니다.

A 변호사는 이 지검장이 공수처 에스코트 조사를 받고 나올 때까지 65분간 밖에서 기다렸다가, 이 지검장과 김 변호사를 다시 태워 서울로 돌아갔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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