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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청래에 법사위원장 안 맡길 듯…박광온 등 '거론'

등록 2021.04.21 10:31

수정 2021.04.21 10:33

與, 정청래에 법사위원장 안 맡길 듯…박광온 등 '거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연합뉴스

차기 법사위원장에 '친문(親文) 강성' 정청래 의원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윤호중 원내대표가 정 의원 카드를 제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윤 원내대표가 경선을 앞두고 일부 초선 의원들이 후임 법사위원장에 정 의원이 선임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전했고, 윤 원내대표도 '그러지 않겠다'는 취지의 약속을 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특히 '친문 핵심'으로 꼽히는 윤 원내대표가 '강성 친문' 이미지의 정 의원을 법사위원장으로 승계할 경우, 선거 참패 이후 제기된 '쇄신 요구'를 무시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의원은 19일 자신의 SNS에 "내가 법사위원장이 되면 하늘이 무너지냐"며 요청이 오면 하겠다는 의사를 보였고, 이에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정 의원이 된다면 국민의힘에 힘이 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런 분위기 속에 후임 법사위원장 대안으로 3선 박광온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박 의원은 윤 비대위원장 후임으로 당 사무총장을 맡아 일하고 있다. 다음 달 2일 전당대회 일정에 맞춰 사무총장 임기가 끝난다.

3선의 우상호 의원도 거론되지만 우 의원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완주, 김민기, 송기헌 의원도 법사위원장 후보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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