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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김어준, 기울어진 언론 지형에 균형 잡아보려는 시도"

등록 2021.04.21 10:49

수정 2021.04.21 10:50

김의겸 '김어준, 기울어진 언론 지형에 균형 잡아보려는 시도'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 / 연합뉴스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방송인 김어준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프로그램에 대해 "전체 언론 지형이 기울어진 상황에서 그나마 조금이라도 균형을 잡아보려는 시도"라고 21일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김 씨의 출연료 문제와 함께 서울시 세금으로 편향적 진행을 한다는 주장에 대해 "전체적인 판을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언론 지형 자체가 지나치게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다른 목소리를 들어보고 싶어 하는 열망이 김 씨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몰려갔다"며 "그 프로그램 하나만 떼어놓고 보면 편향성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균형을 잡아보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를 주로 야당이 문제제기 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TBS의 송출력과 듣는 청취자들을 봤을 때 그것을 가지고 편향됐다고 하는 것은 정치적 타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언론개혁에 대해 "단기간에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검찰개혁보다 훨씬 어려운 문제이다. 지금부터 논의해서 1년여 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그 정부 하에서 추진력으로 국민적 합의 기구를 만들고 대토론을 통해 결론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개혁 방안의 일환으로 "민영 언론의 경우 언론사 사주가 자신의 사업적 이익, 정치적 영향력 확대를 위해 언론사 논조나 사실의 문제를 뒤트는 경우가 있다"고 진단하며 "빅딜을 제안한다. 언론사 소유주, 사주의 소유권을 인정하되 편집과 편성 일체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소유와 경영을 완전하게 분리하는 방법이 있다"고 제안했다. /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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