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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형수 "독극물 주입 대신 총살 해달라"

등록 2021.04.21 16:07

미국에서 사형 집행을 두 달 앞둔 총기 살인범이 고통이 심한 독극물 주입 대신 총살을 원한다며 사형방식을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AP통신은 현지시간 20일 네바다주 사형수 제인 마이클 플로이드가 최근 약물 주입 사형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사형제를 유지하는 주들은 대체로 약물 주입식을 택하고 있는데, 플로이드는 머리에 총격을 가하는 총살을 택했다.

플로이드 변호사는 소장에서 총살이 "약물 주입식보다 (집행이) 빠르고 고통이 덜하다"면서 '가장 인도적인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플로이드는 총기를 난사해 4명을 숨지게 해 사형을 선고 받았고, 6월 둘째주 즈음 집행이 예정돼있다.

네바다에서 사형제 폐지가 추진되고 있는 만큼, 플로이드가 감형을 노리고 '시간 끌기'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 석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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