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정의용 "백신스와프 협의중…美도 사정 어렵다고 했다"

등록 2021.04.21 21:24

수정 2021.04.21 21:30

김부겸 "백신 잘못 정부 입장 밝힐 것"

[앵커]
계속해서 코로나 백신 수급 진행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정의용 외교 장관이 하루 전, 한국과 미국이 백신을 빌려 쓰고, 되갚는 '스와프'를 협의 중이란 사실을 언급했죠. 오늘은 미국이 백신 제공에 긍적적이지 않은 상황을 전했습니다.

미국도, "국내 사정이 어렵다는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는 건데, 그럼, 바이든 대통령을 움직일만한 카드가 무엇일지, 권은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전날 정의용 장관에 이어 김부겸 총리 후보자도 백신 확보에 잘못이 있었다는 걸 인정했습니다.

김부겸 / 총리 후보자
"백신 확보를 둘러싸고 일어난 여러 가지 잘못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겠습니다."

어제 미국과 백신 스와프 추진 사실을 공개했던 정의용 장관은 하루만에 협의가 쉽지 않다는 걸 인정했습니다.

정의용 / 외교부 장관
"미국도 국내 사정이 아직도 매우 어렵다는 입장을 저희한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지난해 진단키트와 마스크를 지원한 것을 거론하며 미국을 설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가 일본 총리가 미국의 대중 압박에 동참하면서 화이자 백신 1억회분을 확보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외교적 분야와 백신 협력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백신의 대가를 반도체나 배터리 등으로 대체하는 방식에 대해선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정의용 / 외교부 장관
"여론 형성에는 상당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 (반도체·배터리 이런 걸 다 포함해서요?) 그렇습니다."

정 장관이 토론회에서 북한의 GP 총격 도발에 대해 '굉장히 절제된 사소한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한게 논란이 되자 외교부는 방금 전 "용어가 부적절했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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