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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백신, 다른나라 줄만큼 안 충분해"

등록 2021.04.22 07:35

수정 2021.05.22 23:50

[앵커]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약 3개월간 2억 회분의 접종을 시행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 다른나라에 줄 만큼 물량이 충분하지는 않다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에서 코로나19 관련 연설에 나선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 후 접종 속도를 높인 덕분에 100일 안에 2억 회분 목표를 달성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행정부 출범) 92일 만에 2억 회분의 접종이 시행됐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해외로 백신을 보낼만큼 여유로운 상황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지금 해외로 그것을 보내는 걸 확신할 만큼 충분히 가지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이 백신을 가장 많이 확보한 미국에 도움을 요청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입니다.

앞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미국과 백신 스와프를 추진한다고 언급했다가 다음날 미국에서 자국 백신 비축분에 여유가 없단 입장을 들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美 국무부 대변인
"현재 상황에선 미국 내 접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미국 정부는 당연히 미국인들에 대한 특별 의무가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사용하지 않는 백신 가운데 일부를 어떻게 할 지 살펴보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미국은 자국에선 승인되지 않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비축분 400만 도스를 캐나다와 멕시코에 지원하기로 지난달 결정한 바 있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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