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퍼레이드

가상화폐 '폭탄 돌리기' 심각…코인 리딩방 우후죽순

등록 2021.04.22 07:36

수정 2021.05.22 23:50

[앵커]
가상화폐 광풍이 거세지면서 일부 가상화폐의 경우 상장 후 30분 만에 값이 천배가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자신들이 추천한 종목으로 큰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업체들이 속출하면서 사기 피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 전,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입니다. 50원에 거래가 시작된 뒤 30분 만에 5만 3000원까지 수직 상승했습니다. 1000배 이상 오른 겁니다.

지난 5일 다른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도 20분 만에 1700% 넘게 가격이 오르다 폭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폭탄 돌리기를 하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오정근 / 한국 ICT금융융합회장
"특별한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 목적이 불분명한 이런 코인들은 가격이 급락할 수밖에 없죠."

이러한 위험에도 가상 화폐 투자로 일확천금을 벌게 해주겠다는 인터넷 방송들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온라인 방송 진행자
“빨리 팔아! 100% 팔아! 이야. 5초 만에 80만원 벌었네.”

SNS에서는 실시간으로 급등락을 알려주는 정보 공유방이나 광고글이 넘쳐납니다.

하지만 최근 투자 종목을 알려주는 정보 공유 방에서 회원비를 받고 잠적하는 등 사기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가상 화폐 사기는 2018년 62건에서 매년 2배씩 늘고 있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쉽게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광고에 대해서는 각별히 주의하실 필요성이 있습니다."

시세조작이나 불공정거래 행위를 예방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빠르게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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