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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경, 시위 진압에 드론·로켓포까지 동원

등록 2021.04.22 10:38

미얀마군경이 쿠데아테 저항하는 시민들을 진압하기 위해 드론을 띄우고 로켓포까지 동원하고 있다.

현지 매체 이와라디는 지난 20일 미얀마 중부 사가잉 지역 한 마을에서 중화기를 동원한 군의 공격으로 시민 6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현지시간 22일 보도했다.

이와라디는 이날 미얀마구 200여 명이 마을을 둘러싼 뒤 드론을 띄워 시민들의 위치를 추적했고, 로켓추진수류탄(RPG)를 발사했다는 마을 주민의 증언도 전했다.

주민들은 군경 진압에 사냥총 등 사제 무기로 대응했지만, 중화기를 동원한 장거리 포격에는 맞설 수 없어 주변 17개 마을 주민 1만여 명이 정글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군은 지난달 29일에도 양곤 남다곤의 도로 위 바리케이드를 RPG로 발사해 폭파시켰고, 만달레이주 몽콕 등에선 군인들이 RPG를 들고 있는 사진 등이 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현지 인권단체 정치범지원연합은 군부 쿠데타 발생 이후 지금까지 군경 총격에 739명이 숨졌고, 3331명이 구금상태라고 밝혔다.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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