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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지난 1년, 국민이 바라는 국회 아냐"…윤호중, 상임위 재협상에 선 그어

등록 2021.04.22 11:06

주호영 '지난 1년, 국민이 바라는 국회 아냐'…윤호중, 상임위 재협상에 선 그어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을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신임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22일) 오전 국회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을 예방했다.

지난 16일 윤 원내대표가 선출된 뒤, 여야 원내대표가 공식 면담을 갖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윤 원내대표의 당선을 축하드리고 원내대표단의 방문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환영한다"고 인사했다.

또 "오는 30일 의원총회 열어 윤 대표와 같이 일할 새로 선출되는 원내대표가 나올 것"이라며 "일주일 남짓 같이 일할 기회가 없어 아쉽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1년을 돌아보면 국민이 바라는 국회가 아니었고, 다수결이 아니라 관용과 합치가 되어야한다"고 지적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도 "17대 국회 때 초선의원으로 만나뵀던 주 대표를 그때부터 존경해왔던 의미를 갖고 있다"며, "지난 한해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에는 주호영 대표의 지도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이번 보궐선거 결과로 국민 명령은 민생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자세라면 앞으로 여야 관계에서 큰 어려움 없이 협력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의지를 다졌다.

윤 원내대표는 면담이 끝난 이후 취재진들과 만나,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까지 1기 원내 협상 결과를 받아들이겠단 말씀만 드려왔기 때문에 그 말씀으로 대신하겠다"며 선을 그었다. / 이채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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