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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500만원대 급락…은성수 "거래소 폐쇄 될 수도"

등록 2021.04.22 17:02

수정 2021.04.22 17:03

비트코인 6500만원대 급락…은성수 '거래소 폐쇄 될 수도'

/ 로이터

비트코인 시세가 6500만원대까지 급락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 소식과 함께 8000만원을 돌파한지 일주일 만이다.

비트코인은 22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오후 4시20분 현재 655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늘 아침 9시에 비해 3.80% 하락한 수치다.

이번 비트코인 하락을 두고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발언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은 위원장은 "(가상자산은) 인정할 수 없는 화폐고 가상자산이기에 (제도권으로) 안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며 "가격 급변동이 위험하다는 것은 정부가 일관되게 말하고 싶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투자자에 대한 정부의 보호가 미흡하다"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은 위원장은 가상화폐 투자를 그림 매매로 비유하면서 "그림을 사고파는 것까지 보호 할 대상인지에 대해선 생각이 다르다"고 답했다.

은 위원장은 특히 특금법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9월에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현재까지 특금법에 따라 영업 신고를 등록한 국내 거래소가 한 곳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30대 젊은층들이 가상화폐 거래에 뛰어드는 것에 대해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루에 20%씩 올라가는 자산을 보호해 주면 오히려 더 그쪽으로부터 간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앞서 한은 이주열 총재도 앞서 같은 의견을 내비친 바 있다.

이 총재는 지난 15일 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가상자산이 지급 수단으로 사용되는데 제약이 아주 많고, 내재가치가 없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팩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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