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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전직 대통령 사면 요구 안 해…대통령 결단할 고유 권한"

등록 2021.04.23 14:49

수정 2021.04.23 14:50

주호영 '전직 대통령 사면 요구 안 해…대통령 결단할 고유 권한'

국민의힘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가운데) 등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은 23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우리 당이 공식적으로 요구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사면 관련 '도로한국당'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그것(전임 대통령 사면)과 우리 당이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얘기는 연결될 수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면은 사법체계 안에서 대통령이 결단할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주 권한대행은 오는 29일 마포포럼 참석과 관련해 당대표 출마를 결심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포럼에 여러 사람들이 오니 하라 해서 (승낙)했는데, 문제가 된다면 다시 한 번 검토해 보겠다"며 "저는 원내대표직에 있을 동안은 이것 외에 어떤 다른 일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아침 '김명수 대법원장 사퇴 촉구 공동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생한 물리적 충돌과 관련해선 "44일째 (시위)하는데 한번도 내리지 않고 지나갔다고 호소하려는데 경찰이 과잉으로 (진압)하는 바람에 의원들이 넘어지고 저도 넘어질 뻔했다"며 "김명수 백서를 발간하는 단계다. 언론과 국민들에게 알리고 지속적으로 사퇴를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권한대행은 본인의 '다시 모시는 일 없게 하겠다'는 발언으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모욕감을 느꼈을 것이라는 주장에 대한 질문을 받고 "별도로 언급을 안 하는 게 좋겠다"며 대답을 피했다. / 홍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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