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박범계 "수사심의위, 총장 인선과 무관"…내심은 이성윤?

등록 2021.04.23 21:25

수정 2021.04.23 22:07

[앵커]
대검찰청이 이성윤 중앙지검장 관련 사건 수사심의위를 열기로 했습니다. '기소 위기' 속에 이 지검장이 외부 판단을 요구한지 하루 만입니다. 기소 의견에 자신감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는데.. 박범계 장관은 다음 주 중반 열리는, "검찰총장 후보추천 일정과 수사심의위 사이엔 아무런 연관이 없다"면서도, 차기 총장 인선 기준으로 "대통령 국정 철학과의 상관성"을 꼽았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사건에 대한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결정한 이유로 3가지를 꼽았습니다.

"피의자의 신분, 국민적 관심도,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사안이 시급하다는 언급과 함께, 위원회 개최시기도 신속히 결정내리겠다고 강조한 것을 놓고, 법조계 일각에선 오는 29일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회의 이전 결론을 염두에 둔 발언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검찰 안팎에선 김학의 전 차관 불법출금 수사 외압 의혹 관련, 수사팀의 설명자료와 이 지검장 측 반박자료 등 실무 준비를 감안하면 촉박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박범계 법무장관도 수사심의위 소집과 차기 총장 인선은 무관하다면서도, 이 지검장을 후보군으로 염두에 둔 듯한 발언도 내놓았습니다.

박범계
"검찰이란 기관을 이끌 수장을 임명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대한 상관성이 크겠죠."

검찰총장후보추천위는 3명 이상의 후보군을 정해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는데, 법무부 장관은 이 중에서 최종 후보자 한 명을 골라 대통령에게 제청합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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