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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조국 부부 나란히 법정에…檢 "'위조의 시간'에 허위경력 만들어"

등록 2021.06.11 21:27

수정 2021.06.11 21:33

[앵커]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장관 부부가 나란히 법정에 섰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책 '조국의 시간'에 빗대 "'위조의 시간'에 자녀를 위한 허위경력을 만들었다"고 꼬집었습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관님 힘내십시오!" "조국을 구속하라!"

6개월 만에 법원에 출석한 조국 전 장관. 오전에 열린 감찰무마 재판에 앞서 조 전 장관은 짧게 심경을 밝혔습니다.

조국 / 前 법무부장관
"더욱 겸허한 자세로 공판에 임하겠습니다. 성실하게 소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후에 열린 자녀 입시비리 재판에는 구속 수감 중인 정경심 교수도 출석했습니다. 피고인석에 나란히 앉은 조 전 장관 부부는 마주보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부부의 공소 사실로 "위조의 시간에 동양대 허위 경력이 만들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회고록 '조국의 시간'에 빗대 비판한 것입니다. 검찰은 또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조 전 장관의 딸에게 장학금을 준 것은 부산의료원장 자리를 노리고 준 뇌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 전 장관 부부와 노 원장 측은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 사실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또 아들 조 씨의 미국 조지워싱턴대 온라인 시험을 부부가 풀어줘 대학의 성적 사정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도 단순한 도움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재판이 끝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조국 / 前 법무부장관
"((노환중씨가) 장학금 주신거 인정한다고 하는데 말씀하실거 있으세요?) ……."

오는 25일 열리는 재판에는 조국 전 장관의 딸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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