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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혹등고래에 삼켜진 美 50대 어부, 기적적으로 목숨 건져

등록 2021.06.12 10:53

거대한 혹등고래에 삼켜진 미국 50대 어부가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미국 매사추세츠 케이프 코드에 사는 56세 마이클 패커드는 현지시간 11일 바닷가재를 잡으러 바다에 나섰다가 혹등고래 입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사고를 당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40년간 가재잡이 잠수부로 일한 패커드는 스쿠버 장비를 착용한 채 보트에서 뛰어내렸다가, 갑자기 커다란 충격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약 30~40초 동안 고래 입속에 갇혀있었는데, 이후 고래가 갑자기 수면 위로 올라가 머리를 세차게 흔들어대며 패커드를 허공에 다시 뱉어냈고, 패커드는 보트에 타고 있던 동료들에 의해 구조됐다.

패커드는 고래 입속에 들어갔을 때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지만, 다행히 타박상만 입어 검진 후 몇 시간 만에 퇴원했다.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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