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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투기의혹 12명 중 7명 '탈당 거부'…송영길 리더십 또 '흔들'

등록 2021.06.12 18:29

수정 2021.06.12 19:02

[앵커]
민주당 지도부가 부동산 투기 의혹이 드러난 현역의원 12명에 대해 탈당을 권유했지만, 7명이 거부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쇄신을 외치며 출범했던 송영길 대표의 리더십이 또 흔들리고 있습니다.

윤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탈당 혹은 출당 대상 의원 12명 중 7명은 억울하다며 못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업무상 비밀을 땅 투기에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한정 의원,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을 받는 김회재, 윤미향 의원,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는 김수흥, 오영훈, 우상호, 양이원영 의원 등입니다.

야당 압박용 희생양이 됐다며 반발하거나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8일)
"의혹제기가 나오면 다 무조건 출당할 것입니까?"

해명이 거짓이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회재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0일)
"명의신탁을 해놓은거고 실제로 (아파트를) 팔지 않았다 이게 드러난다 그러면 제가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습니다"

반발이 커지자 당초 탈당하겠다던 김수흥 의원도 탈당계 제출을 미루고 있습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내로남불 논란에서 벗어나야 하는 당 지도부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윤호중 / 민주당 원내대표(어제, CBS라디오'김종대의 뉴스업'
"'소명이 이루어지면 그때 다시 복당을 해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충분히 드렸습니다."

당 대표가 '비상징계권'을 발동하면 최고위 의결로 강제 출당시킬 수 있지만 후폭풍 때문에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어 내홍이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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