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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준석 찾아라!'…국민의힘, '미스터트롯' 방식 대변인 선발전 개막

등록 2021.06.15 18:23

수정 2021.06.15 18:45

국민의힘이 15일 당 대변인 선발을 위한 공개 오디션 일정에 들어갈 계획을 밝혔다.

대변인 선발은 이준석 대표가 경선 과정에서 공약한 '토론 배틀'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평가는 국민의힘 심사위원단 평가와 함께 대국민 ARS 실시간 투표 등을 도입하는 등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방송사에서 하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현장평가와 함께 ARS 모바일 투표가 가능하도록 했다"며 "카메라 앞에서 본인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잘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분이어야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이어 "기존 대변인들과는 다르게 각종 방송 등에 나가서 당의 정책과 입장을 잘 전달할 분을 뽑고자 한다"며 "임기는 6개월 정도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변인 선발을 위한 공개 오디션은 약 3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18일 모집 공고를 낸 뒤, 20~22일 등록을 받는다. 만 18세 이상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신청자는 공통으로 제시된 3가지 주제에 대해 각각 1분 분량의 논평을 작성하고, 읽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제출해야 한다.

예선전에는 100명이 오르게 되는데, 이들 100명을 상대로 이준석 대표가 직접 '압박면접'을 실시해 16명을 선발한다.

이어 토너먼트식으로 개인·팀별 토론배틀을 진행한다. 16강전(27일), 8강전(30일)을 거쳐 최종 4인의 '합격자'를 선정한다.

다음 달 4일로 예정된 최종토론에서 최고 득점자 2명은 대변인, 나머지 2명은 상근 부대변인으로 임명된다.

심사위원은 정치성향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성향의 패널로 구성된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ARS 조사도 평가에 포함된다. 선발된 인원에 대해서는 선거법 검토를 마친 뒤 상금과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될 예정이다. /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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