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마약사범 40%가 1020세대…'가상화폐·다크웹'으로 거래

등록 2021.06.15 22:43

수정 2021.06.15 22:46

[앵커]
가상화폐로 결제되는 마약거래가 부쩍 늘면서, 10대가 마약에 노출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10대 청소년들이 모여사는 원룸에서 마약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마약이 가상화폐와 비밀 웹사이트인 다크웹을 만나면서 더 음성적으로 변질되고 있는 건데요. 실제 지난 석달 동안 붙잡은 마약사범 40%가 10대와 20대였습니다.

이재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관이 다세대 주택 문을 열고 들어섭니다.

"경찰청에서 왔는데요. 자, 가만히 가만히"

10대 청소년들이 모여사는 원룸인데, 바닥매트와 가방에선 마약성 진통제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펜XX 사용한 것도 있네요. 본인이 왜 들고 있어요, 이걸?"

경찰은 부산과 경남 일대 병의원을 돌며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받아 투약하거나 판매해온 10대 청소년 42명을 입건했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학교에서 마약을 투약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경찰이 지난 석 달 동안 집중단속을 통해 검거한 마약사범은 모두 2626명. 10대와 20대가 전체 40%로, 지난해보다 11.7%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소셜네트워크 등 온라인을 통한 마약거래도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1년동안 베트남에서 필로폰을 국내로 들여온 공급책은, sns를 통해 필로폰을 팔다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엄청나요. 어유 엄청나 엄청나"

마약 사범들의 거래 통로 가운데 3건 중 1건은 다크웹 등 인터넷이었습니다.

경찰은 마약거래에 사용된 3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몰수보전 조치했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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