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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가짜 약장수 발언, 토론 봉쇄하는 폐쇄적 인식" 이재명 저격

등록 2021.06.16 17:46

윤영찬 '가짜 약장수 발언, 토론 봉쇄하는 폐쇄적 인식' 이재명 저격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1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가짜 약장수' 발언에 대해 "건강한 토론조차 봉쇄하겠다는 폐쇄적 인식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운 의원은 이날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당의 앞날을 걱정하는 의원들의 의견을 가짜 약을 팔고 있다고 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당내 경선 연기와 방식 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가짜 약장수가 가짜 약을 팔던 시대가 있었다"며 "이제 그런 식으로 약을 팔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왕 이렇게 된 거 초선 모임에서 주장했던 내용으로 약을 팔아보겠다. 그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의원님들께서 판단해달라"며 슈퍼스타K, 미스·미스터 트롯 같은 국민 참여형 경선 방식을 제안했다.

윤 의원은 이를 통해 스토리텔링을 녹여 승리한 패자를 만들 수 있고, 집단 합숙·PT 경연·후보 아바타 토론 등으로 축제형 경선을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당원 투표와 실시간 시청자 투표 등을 통한 라운드별 탈락자 선발로 역동성과 폭발력을 가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 의원은 "모든 분들이 동의하리라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지금 경선 방식은 평탄한 패배의 길이다. 경선기획단에서 진지하게 논의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필요하다면 의원 설문이나 당원 여론조사로 의견을 물어주기를 지도부에 건의한다"며 "주어진 기회를 헛되이 낭비한다면 더는 기회가 오지 않는다. 국민들이 원하는 변화와 혁신은 국민과 호흡하려는 치열한 노력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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