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이천 쿠팡 물류창고 밤샘 진화작업…소방 구조대장 실종

등록 2021.06.18 07:33

수정 2021.07.18 23:50

26시간째 타오른 화마

[앵커]
경기도 이천의 쿠팡 물류창고에서 난 화재가 만 하루가 지나도록 불길이 완전히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동욱 기자, 24시간 이상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데 진척이 있습니까?

 

[리포트]
네, 어제 새벽 5시경 시작된 불은 24시간이 넘은 지금까지 타오르고 있습니다.

밤샘 진화 작업에도 보시는 것처럼 건물 뼈대가 드러났고, 새까만 연기가 뿜어져나오는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당초 어제 새벽 일찍 이곳 경기 이천의 쿠팡 물류창고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화재 3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히면서 대원들이 원점 진화를 위해 건물에 진입했지만, 갑작스레 불길이 번지면서 경기 광주소방서 소속 구조대장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실종됐습니다.

거센 불길에 기둥이 녹아내리면 건물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판단 아래, 수색작업도 중단됐습니다.

화재 진화 역시 쉽지 않습니다.

이곳 쿠팡 덕평물류센터는 지상 4층, 지하 2층 건물로 축구장 15개 크기의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비닐과 택배 박스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전체 층으로 불이 번졌고, 현장에 물을 끌어올 수전조차 없어 전국 소방서에서 물탱크차를 동원해 인근에서 물을 담아나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400명 넘는 대원을 투입해 밤샘 총력전을 벌였습니다.

또한 CCTV를 통해 콘센트 누전 가능성을 확인하고 불을 끄는 대로 화재 원인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물류센터 측의 과실로 화재 당시 스프링쿨러가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이천 화재현장에서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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