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백신 맞으면 햄버거·영화 할인"…접종자 혜택에 '형평성' 논란도

등록 2021.06.20 19:19

수정 2021.06.20 19:23

[앵커]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호텔, 영화관, 식당 등이 백신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백신을 맞은 사람에겐 할인해주는 건데요 기간제 채용에 가산점을 주는 일부 지자체도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을 맞고 싶어도 못 맞는 사람들이 있어 형평성 논란도 제기됩니다.

류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패스트푸드점

김지훈 / 백신접종자
"백신접종자인데 할인이 되나요?"

직원
"네 증명서확인 되셔서 장상가에서 30% 할인된 금액으로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자에 한해 햄버거 가격을 할인해 주는 겁니다.

김지훈 / 백신 접종자
"처음에 백신 맞을때는 워낙 많은 얘기들이 있어서 무서웠는데 ,맛있는 것도 먹고 할인도 받으니깐 좋은 것 같아요."

최근들어 백신 접종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른바 '백신 마케팅'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영화관에서도 백신 접종자와 동반 1인까지 일반 관람료의 절반 수준으로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투숙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던 호텔업계도 백신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접종을 한 투숙객에게 조식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접종 당일 투숙한 고객에게는 택시비를 주고, 열 내리는 쿨키트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정승석 / 호텔 직원
"최근 백신을 접종하시는 고객분들이 늘어나면서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혜택과 관련해 문의도 늘고 있습니다."

지자체에서도 백신 인센티브를 들고 나왔습니다. 군산시는 통계조사원을 뽑는 기간제 근로자 채용에서 접종자에게 가산점을 준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잔여백신 예약이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백신을 못맞은 사람들 사이에선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TV 조선 류주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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