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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한국 가상화폐 시총 50조…시총 적어 폭락해도 영향 제한적"

등록 2021.06.22 16:46

한국은행이 국내 암호화폐 시가총액을 50조원 규모로 추정하면서 가격이 폭락해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2일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가상화폐 동향과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이같이 평가했다.

한은은 가상화폐 기업 주식의 시가총액은 3조7000억원에 불과해 국내 상장주식인 2655조원의 0.1%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한은 관계자는 “암호자산 투자를 목적으로 한 금융기관 대출이 많이 늘거나 대출 연계 주식투자자금이 암호자산 시장으로 대거 옮겨가는 징후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한은은 "가상화폐 시총 50조원이 현재 주식시장 시가총액인 3천조원에 비해서는 작다"는 의미라며 "과도한 투기적 수요가 촉발될 경우, 암호자산시장이 금융시스템 내 잠재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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