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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성김 만난 文대통령 "남은 임기 남북·북미 관계 일정 궤도에"

등록 2021.06.22 17:13

美 성김 만난 文대통령 '남은 임기 남북·북미 관계 일정 궤도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방한 중인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남은 임기 동안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를 일정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가능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북미관계 개선에 성공을 거둬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두 사람의 접견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김 대표를 환영하면서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한 최고의 회담이었다"며 "G7(주요7개국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이 돋보였고 '미국이 돌아온 것'을 나를 포함한 세계 지도자들이 호평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환대에 사의를 표한 김 대표는 성공적인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축하 인사를 한 뒤 "G7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영국) 존슨 총리 등이 문 대통령을 가리키는 사진은 한국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점진적으로 풀어가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방식이 적절하다"면서 "우리와의 긴밀한 공조로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고 협상 진전 노력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남북관계 개선과 미북 대화가 선순환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표는 남북 간 의미있는 대화·관여·협력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재확인하며 "미북 대화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김 대표가 대통령 접견에 이어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남북·미북 대화 재개를 위한 구체적·실용적 방안에 대해 깊은 대화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날 접견엔 김 대표를 비롯해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 대사대리와 정 박(박정현) 대북특별부대표, 아담 파라 NSC 행정관 등이 참석 또는 배석했고, 우리 측은 서훈 실장과 김형진 국가안보실 2차장, 김준구 평화기획비서관, 박 대변인, 신지연 1부속비서관, 탁현민 의전비서관 등이 참석·배석했다.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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