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尹, 내주초 '제3 장소'서 출마 선언…宋 "조국보다 심하게 검증해야"

등록 2021.06.23 21:11

수정 2021.06.23 21:15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당초 알려진 27일보다 하루 이틀 미뤄진 다음주 월요일이나 화요일 쯤 출마선언을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마 선언은 거창한 정치적 구호보다는 국민들의 삶을 돌보겠다는 실사구시의 정신을 강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따라서 장소도 여의도나 광화문 같은 정치적 상징성보다는 민생에 다가서겠다는 의미를 담은 소박한 곳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총장은 대선에 도전하는 이유를 담은 출마선언문을 막판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날짜는 내주 월요일이나 화요일 중 하루로 잡혔고, 장소도 국회가 있는 여의도나 캠프가 차려지는 광화문 사무실은 아니고 민생의 어려움을 고려해 화려하지 않은 제3의 장소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X파일에 대해 정치공작, 불법사찰이라고 규정했지만, 다음달 2일 윤 전 총장 장모의 요양급여 부정수급 의혹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끝나면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도 나설 전망입니다.

출마선언 뒤엔 중도와 진보를 아우르는 인사를 만날 예정인데, 첫 일정으론 호남 방문도 검토 되고 있습니다.

호남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여권 대선주자들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윤 전 총장이 조국 전 장관보다 심하게 검증받아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조국 前 장관 부인 가족에 대한 그런 수사의 정도보다 더 심해야 되는 것 아니에요?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거니까."

그러면서 '윤석열 X파일'에 대해선 "갖고 있지 않다"며 야권을 출처로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X파일을 처음 언급한 송 대표가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오늘,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송영길 대표께서 이것을 전부 제작해서 유통시킨 원조라고 생각하는데…."

이준석 대표는 당 밖 주자에 대한 의혹에 대해선 대응 계획이 없다며, 조기 입당을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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