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거리두기 격상에 최저임금 인상까지…자영업자 '절규'

등록 2021.07.08 21:27

수정 2021.07.08 22:14

[최저임금 논란 ①] "지금도 벼랑 끝인데"

[앵커]
1만 440원과 8740원 내년도 최저임금을 놓고 팽팽한 협상을 진행 중인 노동계와 경영계가 제시한 수정안입니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경영계의 수정안이 사실상 동결안을 제시한 것이라며, 퇴장했고, 결국 오는 12일 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거리두기 격상이 예고된 상황에서 최저임금까지 오른다면 버틸 재간이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반면, 근로자는 시급 인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먼저, 자영업자 목소리를 김자민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편의점을 운영하는 장보희씨는 코로나 확산 이후 알바생 대부분을 해고 했습니다.

장보희 / 편의점 점주
"저희 부모님, 저 , 제 동생 3명이 일단은 다같이 7시간 이상씩 근무를 하고"

그나마 남아있던 알바생도 내년에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내보낼 생각입니다.

장보희
"내가 좀 버티고 내가 좀 힘들고 말지 (알바생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돼버린거…"

일률적인 최저임금 인상이 자영업자들을 다 죽인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카페 점주
"어떤 매장같은 경우는 매출이 3000만원일때 견딜수 있는 최저시급이 있고 5000만원일때 최저시급을 견딜 수가 있는 업종이 있고" 

실제 소상공인 87.2%는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직원 임금 지급이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고, 88.6%는 대출과 부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용락/소상공인연합회 경기도 회장
"최저시급의 가파른 인상에 이은 코로나 충격으로 소상공인들은 대출로 연명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야 됩니다"

최저임금 인상 가능성에 코로나 확산으로 거리두기 격상과 3인모임 금지까지 거론되자 엎친데 덮친 격이라는 반응입니다.

1년 넘게 버텨온 자영업자들은 다시 벼랑 끝에 내몰렸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관련기사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