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뉴스9

'100m까지 세계新'…메달 놓쳤지만 세계 놀라게 한 황선우

등록 2021.07.27 21:17

'100m까지 세계新'…메달 놓쳤지만 세계 놀라게 한 황선우

/ 연합뉴스

[앵커]
2012년 박태환 이후로 9년 만에 올림픽 결승에 진출한 황선우가 200m 자유형에서 메달을 목에 걸진 못했지만, 100m까지는 세계신기록 페이스를 보이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황선우는 조금 전 열린 자유형 100m에선 한국 신기록으로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 무대. 7번 레일에서 물살을 가른 황선우는 가장 빠른 스타트 기록으로 초반부터 치고 나갔습니다.

50m 지점을 23초 95로 가장 먼저 통과하면서 세계 기록보다 0.28초나 앞섭니다.

그대로 힘을 이어가 100m 지점도 가장 빠르게 통과한 황선우. 49초 78, 세계 기록보다 0.34초나 앞서며 세계 신기록의 페이스로 터치 패드를 찍었습니다.

황선우 / 수영 국가대표
"150까지 옆에 아무도 없어서 '이게 뭐지' 하면서 시합을 해 갔는데 마지막 50m에 체력적인 부분이 많이 달린 것 같아서"

150m 지점도 1분 16초 56 1위로 통과. (silk) 2위 선수보다 0.7초나 앞서나갔지만, 막판 뒷심이 부족했습니다

마지막 50미터 구간에서 스피드가 느려지며 1분 45초 26, 순식간에 1위에서 7위로 내려갔습니다.

황선우
"오버 페이스가 걸린 것 같아서 마지막 50m에 후반에 너무 뒤처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요"

황선우는 초반부터 치고 나가자는 전략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는데, 페이스 조절이 아쉬운 점으로 남았습니다.

황선우
"좋아질 것 같다고 전 충분히 생각을 해요. 이번 대회로 인해서 많이 얻은 것 같아요."

황선우는 100m 자유형 예선에서도 47초 97,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전체 6위로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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