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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 발차기' 태권도 이다빈 은메달…인교돈 동메달

등록 2021.07.28 07:34

수정 2021.08.27 23:50

'1초 발차기' 태권도 이다빈 은메달…인교돈 동메달

한국 태권도 이다빈이 27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도쿄올림픽 여자 67㎏ 초과급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보여 주고 있다. / 연합뉴스

[앵커]
어제를 끝으로 이번 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가 모두 끝났습니다.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의 올림픽 사상 첫 '노골드'로 마무리돼 아쉬움도 남겼는데요, 그래도 잘싸웠습니다.

황선영 기자가 태권도 메달 소식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기 종료까지 남은 시간은 3초. 두 선수가 엉키는 듯 싶더니 이다빈이 번개같은 왼발로 상대방의 머리를 찍어 누릅니다.

4강전에서 '1초 발차기'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이다빈. 올림픽 첫 출전인 이다빈은 상대 선수들보다 한뼘 이상 작은 키에도 주눅들지 않았습니다.

이다빈 / 태권도 국가대표 (2019년 5월)
"상대 선수들에 비해서 키가 작은편 인데 키가 작은점 대신에 스피드나 힘 이런 것들을 길러서…."

하지만 결승전에선 아쉽게 패했습니다. 계속 끌려가다 3라운드 6-6 동점을 만들어 역전을 노렸지만, 경기 종료 30초 전 상대방에게 주먹과 몸통 발차기를 허용하며 승기를 넘겼습니다.

남자 80kg 초과급 인교돈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슬로베니아를 꺾고 메달을 땄습니다.

암을 이겨내고 재기에 성공해 값진 메달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로써 한국 태권도는 은메달 한 개 동메달 두 개로 이번 올림픽을 마무리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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