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사냥개 6마리 공격에 모녀 중상…"목줄·입마개 안해"

등록 2021.07.28 08:15

수정 2021.08.27 23:50

[앵커]
경북 문경에서 사냥개 6마리가 산책하던 모녀를 공격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60대와 40대인 모녀가 크게 다쳤는데, 인근 주민들은 개주인이 평소에도 목줄을 착용시키지 않았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책로 바닥에 찢어진 옷가지와 혈흔이 보입니다.

지난 25일 저녁 7시반쯤 경북 문경의 한 강변 산책로에서, 60대와 40대 모녀가 사냥개 6마리에게 공격 당해 크게 다쳤습니다.

피해자 가족
"머리 이제 봉합술을 하셨는데 아직 정확히 의식이 완벽하게 돌아오신 상태는 아니고, 누나는 아직 수술을 못했고요."

모녀를 공격한 사냥개들은 마을 주민이 키우고 있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평소에도 해당 견주가 목줄도 없이 사냥개들을 데리고 다녔다고 말합니다.

지난 3월에는 이웃집 반려견도 공격당했습니다.

인근 주민
"(우리집 개가)물려 죽었는데 요만해요. 집사람이랑 (산책)갔다가 물어가지고 죽었어요. 저기 묻었어요."

주민들이 평소 견주에게 위험하다고 호소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인근 주민
"짖고 하는데 무섭더라구요. (위험하다고)많이 이야기를 하죠. 근데 말을 안들어요 그 친구가..."

모녀를 공격한 견종은 사냥개인 그레이하운드. 하지만 현행 동물보호법 상 목줄과 입마개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맹견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경찰은 사냥개 6마리의 견주인 60대 남성을 중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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