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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기간 지난 햄버거빵 스티커만 바꿔 사용한 '맥도날드'

등록 2021.08.04 10:31

수정 2021.08.04 10:49

해당직원 '징계'

유효기간 지난 햄버거빵 스티커만 바꿔 사용한 '맥도날드'
/ 맥도날드 제공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 업체 '맥도날드'가 폐기 대상인 식자재를 재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의 한 맥도날드 점포에서 자체 유효기간이 지난 햄버거 빵과 또띠아 등 식재료에 날짜 스티커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다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맥도날드는 내부 조사 결과 해당 사실이 실제 있었던 것으로 파악 됐다며 "내부 규정에 따라 엄격한 조처를 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는 해당 직원의 잘못된 판단으로 빚어진 일로, 본사의 지시는 없었다"며 "해당 직원은 인사위원회를 거쳐 징계 조치했다"고 말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유효기간 준수 및 식품안전 강화 지침 전달·교육, 매장 원재료 점검 제도 강화 등의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019년 이른바 '햄버거병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당시 맥도날드는 당시 언론에 주방을 공개하며, 시중의 유통 기한이 아닌 자체적인 유효기간, 이른바 '2차 유효기간'을 정해 식자재를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차 유효기간이 지난 식자재는 전량 즉시 폐기 한다며 식자재의 안전관리를 강조해왔다.

하지만 이번 사안으로 자체 유효기간이 지난 제품에 대한 즉각 폐기를 원칙으로 삼으며 강조해왔던 '2차 유효기간'은 유명무실해 진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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