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김부겸 "영끌 젊은층, 큰 피해 볼 수도"…집값 안잡히는데 또 압박

등록 2021.08.04 21:42

수정 2021.08.04 21:54

[앵커]
보신 것처럼 집값과 전셋값은 잡히지 않고 있지만, 정부는 공급대책을 가다듬기보다 뭘해도 이렇게 집값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이상한 게 아니라 정책이 잘못된건 없는지 다시 고민해 보는게 정상입니다. 그런데 지난주 홍남기 부총리에 이어 오늘 김부겸 총리가 다시 지금 집 사면 큰 일 날거라는 경고를 내놨습니다. 정책으로 집값을 못잡으니까 말로 집값을 잡겠다는 것인지 정말 분명한 근거가 있는 경고인지 혼란스럽다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권은영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부겸 총리는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은 채 '가격은 계속 오르지 않는다'는 논리로 집값 하락을 예고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지금 '영끌'이라고 합니까. 지금 어찌 보면 교란된 시장에 들어오시는 특히 젊은 층들에게 잘못하면 큰 피해가 갈 수 있다."

지난주 홍남기 부총리와 노형욱 국토부 장관도 '추격매수를 자제하라'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지만,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홍 부총리가 "부동산 가격이 고점"이라고 한 지난 5월말 이후 두달여간 서울 아파트 값은 1.1%, 수도권은 2.7% 상승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6억 500만원이던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지난달 10억 2500만원으로 치솟았습니다.

이렇다할 공급대책을 내지 못한 현 정부가 여전히 수요 억제에 초점을 맞추면서 집값이 계속 오를 수 있다는 경고음도 커지고 있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전월세 가격이 여전히 뛰고 있는 데다가 시장에 나오는 매물은 감소하고 있고 여전히 풍부한 유동성이 넘치기 때문에…"

정부의 무책임한 엄포에 혹여 내집 마련의 꿈을 영원히 잃어버리진 않을지, 젊은층은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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