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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미훈련 연기론 확산…文 "美와 신중하게 협의하라"

등록 2021.08.05 07:39

수정 2021.09.04 23:50

[앵커]
한미연합훈련 연기론이 여권 내부에서 점차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60여명에 가까운 범여권 의원들은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해 미국 측과 신중하게 협의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범여권 의원 60여 명이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주장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합니다.

민주당 5선 설훈 의원이 주도한 연기 성명엔 민주당, 열린민주당, 정의당 의원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진성준 의원은 "남북 간 통신선 복구가 된 상황에서, 이 분위기를 이어가려면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진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연합훈련 조건부 연기 촉구'내용의 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한미연합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는 원칙론을 유지해왔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일)
"이것은 평화 유지를 위한 방어적 성격의 훈련입니다. 따라서 이 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한미 연합 훈련에 대해 "코로나 19 상황 등 현실적 여건을 감안해 방역당국 및 미국측과 협의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뒤, "여러 가지를 고려해 미국 측과 신중하게 협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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