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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휴대폰 광고 속 '전범기' 논란에 뒤늦게 삭제

등록 2021.08.05 08:17

수정 2021.09.04 23:50

천만 다운로드 게임에도 전범기 등장

[앵커]
최근 애플의 휴대폰 광고에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전범기 문양이 등장한데 이어, 천 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게임에도 전범기가 나왔다가 삭제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끊이지 않는 전범기 논란,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방에서 모바일 폰을 보며 요리하는 남성, 손에 쥔 냄비엔 전범기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 광고인데, 지난 3월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과 유튜브 영상 광고로 노출됐습니다.

정연희 / 서울 서대문
"큰 기업에서 충분히 사전에 검토를 통해서 만들지 않을 수 있는 논란인데 검토가 잘 안 된게 안타까웠다."

냄비 무늬가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 전범기와 흡사하다는 여론의 뭇매에 애플은 문양을 흐릿하게 바꾸고 유튜브 영상을 내렸지만 어떠한 사과나 공식입장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김종윤 / 부산 해운대
"욱일기가 나라 역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기 때문에 더 예민한.."

광고 속 휴대폰은 올해 판매량 1억대를 돌파하며 46조원대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구글플레이를 통해 전 세계에서 천만명 넘게 다운받은 축구 게임도 축구장 잔디와 경기장에 버젓이 전범기가 등장합니다.

하지만, 논란이 일자 게임 제작업체는 전범기 문양을 없앴습니다.

서경덕 /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
"욱일기를 사용했다고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재발방지를 위해서 전세계에 욱일기의 의미를 제대로 알리는 홍보력을 키워나는게 반복되는"

전범기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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