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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사·국정원 200명 음주회식…軍 해명에 "이중잣대" 비판

등록 2021.08.05 21:22

수정 2021.08.05 21:26

軍 "방역지침 위반 안했다" 해명

[앵커]
지난달, 충남의 한 정보사 부대 내에서 200여명이 음주 회식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군 당국은 음주 회식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당시 충남 지역의 방역지침을 위반한 건 아니라고 항변했습니다. 하지만 정보사 내부 지침 상 서른 명 모임만 가능했습니다. 또 병사들은 휴가도 막으면서 간부들은 사우나를 즐긴다는 폭로도 나옵니다.

윤동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6일, 충남의 정보사 부대에서 위탁교육을 받은 국정원 신입 직원들의 수료 기념회식이 열렸습니다.

국정원 신입 190여명과 정보사 간부 10여명이 참석한 회식에서 소주와 맥주를 마셨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정보사는 "국정원이 주관한 파티에 장소만 제공한 것"이라며 "당시 충남은 거리두기 1단계여서 방역수칙 위반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정보사 관계자
"사적 모임 인원 또한 제한 없이 완전 해제가 된 상황이었습니다. 7월 1일부로."

하지만 정보사 통제지침 상 영내 행사에는 최대 30명까지만 모일수 있다는 점에서 부대 지침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보사 장병들 사이에선 그 이전부터 간부와 병사들에 대한 방역지침이 '이중 잣대'로 적용됐다는 폭로도 나왔습니다.

한 병사는 군 제보채널 육대전에 "병사들에게는 방역지침을 들어 휴가나 외출도 제한하면서 정작 간부들은 체육활동도 하고 여럿이서 목욕탕에도 간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보사는 "간부뿐 아니라 병사들도 부대 내 체육활동과 목욕탕 이용이 허용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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