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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맞을수록 단단"·洪 "무야홍"…'노잼' 악플엔 劉 "노잼 극혐"

등록 2021.09.16 21:09

수정 2021.09.16 21:15

[앵커]
스튜디오에 들어가기 전엔 후보들 사이에서 '살살하자'는 농담도 나왔지만, 역시 실전에 들어가니 거침이 없었습니다. 첫 토론이었던 만큼 후보들은 OX 답변과 악플 해명 코너 등을 통해서도 자기 색깔을 나타내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어서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신을 한마디로 표현해달라는 요청에, 윤석열 후보는 강철, 홍준표 후보는 무야홍을 적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맞으면 맞을수록 더욱 단단해지고 강해지는 강철입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요즘 MZ 세대들이 '무야홍'(무조건 야당 후보는 홍준표)을 외치면서 우리당으로 많이 들어왔습니다."

최재형 후보는 우산이 될테니 국민들이 맘껏 일하라고 했고, 제주 출신 원희룡 후보는 자신이 민주당에 '귤재앙'이라고 했습니다.

OX 답변 코너에선 민주당에서 이재명 후보가 나왔으면 좋겠냐는 질문엔, 윤석열·유승민 후보가 X, 다른 후보는 모두 O를 들었습니다.

악플코너에선 자신의 약점을 지적 받자 재치로 받아 넘겼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노잼, 제가 사실 노잼 극혐입니다. 재밌도록 하겠습니다."

최재형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모범적인 정치가 되는 데, 모범생이 정치해야 될 부분도 있다고 생각 합니다."

후보들은 토론 전 대기실에선 "살살하자"는 농담도 주고 받았지만,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봐줄까요?"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우리끼린 봐주자."

최재형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그것만 물어봐주세요. 다른건 물어보지 말고."

하태경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안 물어볼건데…."

열띤 토론이 끝난 뒤엔 다음 일전을 벼르며 스튜디오를 나섰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시간이 짧아가지고 뭐…이런데 익숙하지가 않아서…."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첫번째는 몸푸는 거야. 본격적인 토론도 아니지."

국민의힘은 5번의 토론을 더 한 뒤, 다음달 8일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합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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