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설을 통해 "퇴임을 앞둔 한국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이 무슨 짓을 하든 상관 없이 '인도적 원조'를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WSJ은 현지시간 15일 온라인에 게재한 '북한의 핵 유혹-평양의 핵개발 저지는 채찍과 당근 모두 실패했다'는 제목의 무기명 사설에서 북한 탄도 미사일 발사 도발의 배경을 분석하고 한미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신문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어떤 원조든 평양 엘리트층에 혜택을 주고 김씨 왕조만 강화할 것"이라며 "인도 지원은 북한의 구체적이고 검증 가능한 양보 없이 나와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또 "북한은 미국을 새로운 협상 테이블로 이끌기 위해 군사 도발을 계속할 것"이라며 바이든 정부가 북핵 포기 없이 협상에 나서면 실패한 역사를 되풀이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