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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조국수홍' 비판에 "생각 바꿨다"…秋 "리더 자격 없다"

등록 2021.09.19 18:59

수정 2021.09.19 19:06

이번엔 與 공세

[앵커]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가 어제 자신의 조국 비호성 발언을 철회하긴 했지만, 그 후폭풍이 이제 여권으로까지 옮겨 붙고 있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홍 후보가 비겁하다면서 리더로서 자격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미애 후보는 "조국 수사가 과잉이라고 지적한 홍준표 후보는 옳았지만, "자기 진영에서 타박한다고 금새 말을 바꾸는 건 비겁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말을 바꾸고 형세를 쫓아 굴복하면 리더가 될 자격이 없다"도 공격했습니다.

문재인 캠프 출신인 신평 변호사도 "홍 후보는 공정가치를 구현할 대변자인 것처럼 말하면서 공정 가치를 결정적으로 훼손한 조국 일가를 두둔했다"면서 "얄팍한 계산으로 모순을 스스로 떠안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원희룡 캠프는 홍 후보를 향해 '전형적인 기회주의자'라고 했고, 최재형 후보도 '실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최재형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MBC라디오 정치인싸, 오늘)
"(홍준표 후보에게서) 배우지 말아야될 부분도 있죠. 그분도 이제 말씀하시는 거 때문에 많이 논란들이 있죠."

홍 후보가 생각을 바꾼다면서도 사과 없이 경쟁 후보들을 비판한데 대해 당사자들은 반발했습니다.

이 문제를 처음 제기했던 하태경 후보는 "후폭풍이 크니 자기 생각을 바꿔준 사람들을 공격한다"고 했고, 유승민 후보는 "본인의 수사철학이니 관례니 운운하며 핑계대지 말고 사과부터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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