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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마지막 UN 연설에서 다시 '종전선언' 제안

등록 2021.09.22 07:38

수정 2021.10.22 23:50

文, 마지막 UN 연설에서 다시 '종전선언' 제안

기조연설 하는 문 대통령 / 연합뉴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남북 유엔 동시가입을 사례로 들며 남북한과 주변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를 7개월여 남겨두고 마지막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섰습니다.

핵심은 이번에도 '종전선언'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종전선언은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서 비핵화 협상의 입구로 제시했던 카드입니다.

'선 비핵화-후 종전선언'이라는 미국의 원칙과 충돌해 끝내 성사되지 못했는데… 트럼프 행정부 말기인 지난해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총회에서 다시 언급한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한국전쟁 당사국들이 모여 종전선언을 이뤄낼 때 비핵화의 불가역적 진전과 함께 완전한 평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올해는 선언의 주체를 구체적으로 지목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남ㆍ북ㆍ미 3자 또는 남ㆍ북ㆍ미ㆍ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됐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합니다."

초기 전략을 임기말에 다시 시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잇단 도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대표부 자리엔 3등 서기관이 앉아 연설을 주의깊게 듣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오는 27일 연설합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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