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헝다,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국내 증시도 '조마조마'

등록 2021.09.22 21:32

수정 2021.09.22 21:36

[앵커]
중국 최대 부동산 업체, 헝다그룹이 파산위기에 몰리면서 전 세계 증시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헝다 측이 내일 일부 채권 이자를 지불하겠다고 해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시장 불안은 여전합니다.

내일 문을 여는 우리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지, 이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파산위기에 놓인 중국 최대 규모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

내일 만기가 도래하는 일부 채권 이자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헝다는 350조원대의 부채를 안고 있는데, 일단 급한 불은 껐다는 평갑니다.

그러나 연말까지 이자 7900억원을 지급해야 해 생존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헝다가 파산을 피하지 못할 것이고, 중국 정부가 지원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금융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라나 포루하 / 중국 헝다그룹 사태 전문가
"리먼 브라더스 파산 사태 같은 일은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 정부가 금융시스템의 연쇄 붕괴를 놔두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헝다 사태가 제한적으로 국내 증시에 충격파를 던지겠지만 단기 충격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경환 / 하나금융투자 신흥국주식파트장
"중국 가계가 건전하고 은행권 전염 가능성이 작기 때문에 국내 충격이 장기화되거나 그럴 가능성이 적고…."

헝다 파산설로 다우지수는 하락했지만, 오늘 장이 열린 상하이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상승 마감했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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