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매출 반토막"…영업 포기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자영업자들

등록 2021.09.23 07:36

수정 2021.10.23 23:50

[앵커]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의 취식은 금지됐습니다. 2년 째 이어지는 코로나 사태로 이용객이 크게 줄어든 고속도로 휴게소 안에 있는 자영업자들 매출 하락을 견디지 못하고 가게 문을 닫는 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현장을 김승돈 기자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입니다. 식당 건물은 내부가 텅 비었고, 일부 식당은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휴게소 관계자
"직영 매장인데 사람도 안 구해지고 코로나 때문에 장사도 안 되서..."

지난해 문을 연 평택-제천고속도로 평택휴게소도 영업을 포기한 매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포장 주문만 가능하다보니, 커피 전문점 등 일부 매장은 주말에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장 임대인
"코로나 때문에 안으로 들어오는 거 싫어하니까 오픈을 해가지고 먹고 살 수 없어요.“ 

지난달까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99곳의 매출은 6260억 원으로,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전인 2019년의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34% 줄었습니다.

일부 지방 휴게소는 전국의 축제 취소와 관광경기 위축으로 매출이 반토막 난 곳도 있습니다.

고창고인돌 휴게소 관계자
"아예 지금 매장 안에서 식사를 못하잖아요. (매출이) 절반 이상 더 떨어졌죠. 이쪽 아래 지역은 위쪽보다 더."

코로나 여파가 관광객과 귀성객 감소로 이어지면서, 고속도로 휴게소 자영업자들도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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