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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대장동 관련자 한 분씩 사라져…美 도피 제보도"

등록 2021.09.23 10:51

하태경 '대장동 관련자 한 분씩 사라져…美 도피 제보도'

/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는 "(천화동인 소유주 명단) 관련자들이 한 분씩 사라지고 있다"며 "빨리 출국금지를 해야 한다"고 23일 주장했다.

하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한테 제보 온 것 중에는 (천화동인 1~7 소유자 중) 어떤 분은 미국으로 이미 도피한 것 같다는 제보가 온 것도 있다"며 "출국은 빨리 정지를 시키는 게 수사를 위해서 꼭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제보가 신뢰성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제가 추가 확인을 안 했기 때문에 확인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같은 변호사 업계에 있는 분에게 실명 제보가 왔다"고 말했다.

하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장동 의혹' 특검에 반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 지사도 이제 말은 명명백백하게 밝히자고 하면서도 국정조사, 특검을 반대하는 건 모순"이라며 "특검을 하면 굉장히 신속하게 수사를 해 대선 전에 결론이 나와서 본인이 출마를 못 할 수도 있으니까 시간 지연작전으로 일단 특검은 결사반대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대장동 의혹'이 민주당 대선에 영향을 줄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지난번 보궐선거도 LH 부동산 문제가 민심의 불을 지폈다"며 "이것도 부동산 문제고 하기 때문에 저는 영향을 많이 줄 거라고 본다"고 했다.

또 앞서 이 지사의 '언론인들이 모두 광주를 폭동으로 보도했지만 5월 광주의 진실은 민주항쟁이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대장동 의혹도 결국 진실이 밝혀질 거다'라는 발언에 대해선 "명백한 민간에게 특혜, 부당특혜 준 건데 마치 5·18을 부당특혜 준 것에 비유한 것에 대해 호남 분들이 굉장히 기분 나쁠 것"이라고 말했다.

대장동 개발 비리와 관련한 이 지사가 본인의 페이스북에서 '우리 안의 수박 기득권자들'이란 표현에 대해서도 "수박도 일베식 호남 비하 발언인데 이런 걸 조심해야 한다"며 "원래 글에는 딱 '수박'이라는 두 글자가 있었는데, 그거를 기득권자 뒤에 수정해서 붙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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