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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야?!] 곽상도 논란에 문준용 반응은?

등록 2021.09.26 19:34

수정 2021.09.26 20:12

[앵커]
뉴스야 시작합니다. 정치부 최지원 기자 나왔습니다. 첫번째 물음표 보죠?

[기자]
첫번째 물음표는 '이재명 첫 '유감'?' 입니다.

[앵커]
앞서 리포트로도 보도해드렸지만, 대장동 특혜 의혹이 자고나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모양샌데, 이재명 후보가 그동안 강하게 항변하는 분위기였는데, 유감 표명을 했습니까?

[기자]
네, 죄송하다, 미안하다, 이런 말을 한 건 아니지만, 어제 사실상 처음으로 '유감'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어제)
"나름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완전히 개발이익을 환수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정말로 아쉽게,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국민들이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불로소득을 보고 상대적 박탈감이나 억울함 느낄 수 있었겠다"고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대장동 의혹이 이번 대선의 최대 이슈로 부상하고 있고 무엇보다 현재 우리국민이 가장 민감해 하는 부동산 이슈와 맞물려 있다보니까 이재명 후보도 그 폭발력을 걱정하는 분위깁니다.

[앵커]
그동안 이 후보는 의혹이 터질 때마다 잘못을 인정하거나 사과하기 보다는 강하게 반박하면서 돌파를 시도해 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형수 욕설이나 음주 운전처럼 명확하게 잘못이 드러난 일이 아닐 경우엔 사과보다 돌파 전략을 써왔습니다.

[앵커]
그런데 민간에게 4000억이 넘는 이익이 돌아가도록 만든 건 높은 분양가 때문 아니었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당시는 아파트 값이 지금처럼 오르기도 전이었기 때문에 공공개발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했다면 평당 1000만원 남짓 가격으로 분양했을 겁니다. 하지만 이 후보가 강조하는 공영 사업임에도 사업자인 성남의뜰이 민간회사라는 이유로 규제를 피했고,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면서 그만큼 초과이익이 발생해 그걸 오롯이 민간이 챙기는 구조가 돼 버린 겁니다. 본인이 설계했다고 한 대장동 사업이 민간을 배불린 불로소득 온상으로 지목된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느낌표 정리해보죠.

[기자]
'이재명의 첫 '유감'?'의 느낌표는 '기득권 타파의 함정!'으로 하겠습니다. 논객 조은산씨는 "기득권 타파를 외치던 이 후보가 스스로 델타변이 기득권이 돼 신흥 토건세력에 막대한 불로소득을 안겼다"며 "세상을 혼돈에 빠트리는 건 선한 자를 가장한 악인들, "나라를 망치는 건 기득권 타파를 외치는 또 다른 기득권"이라고 했습니다. 애초에 판을 설계할 수 있었던 이 후보 역시 기득권의 편이 아니었을지, 또 대통령이 된다면 더 큰 기득권의 유혹을 어떻게 떨쳐 낼 수 있을지,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앵커]
두번째 물음표 보죠.

[기자]
두번째 물음표는 '곽상도 아들 논란에 문준용 반응은?'입니다.

[앵커]
앞서 리포트로도 소개해드렸지만, 화천대유에 근무한 곽상도 의원 아들이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파장이 만만치가 않아요.

[기자]
7년 간 300만 원대 월급을 받은 사람의 몫이라고는 납득이 잘 안 되긴 하죠. 대장동 사업의 수익이 확실시 되자 다시 계약을 해서 액수가 불어났다는 건데, 화천대유 측은 "부동산 개발사업의 특성상 성공적 수행시 고액의 성과급 지급에 따른 임금보상체계를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여권에선 "부친인 곽상도 의원이 아니었다면 로또형 지급이 가능했겠냐"면서 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특혜 논란들을 집중 저격했던 곽 의원을 맹비난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독 곽 의원이 문준용씨를 자주 비판했었기 때문에 비난이 거셀 수밖에 없을 듯해요.

[기자]
양구군청의 미디어아트 예산지원 7천 만원, 서울시 산하 재단의 코로나19 지원금 1400만 원 수령 등이 특혜라는 주장, 또 문씨 부인이 정부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점 등을 놓고 곽 의원은 아빠 찬스, 시아버지 찬스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곽상도 / 국민의힘 의원
"국민들 어려운 사람들 도와주겠다고 정부 사업 내놓고 지들(문준용 씨)이 도움받아 가고 하니까"

[기자]
문씨는 "자기가 던진 칼이 거대해져 되돌아온 셈"이라며 "아들이 받아 모른다고 방패막이 삼지 말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앵커]
그런데 화천대유에는 곽 의원 아들 뿐만 아니라 박영수 특검 딸도 일했었는데, 유독 곽 의원 아들이 받은 돈만 보도되고 있어요? 박 특검의 딸은 돈을 받지 않은 겁니까?

[기자]
박 특검 측과 통화를 해봤는데요, 아직 퇴직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았고, 개인 일이라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앵커]
박 특검이 아무래도 여권쪽으로 분류되는 인물이긴 한데, 딸이 돈을 받았는 지 여부도 소명이 돼야겠군요.

[기자]
박 특검 외에도 여러 법조인 출신들이 고문 역할을 하고 자문료를 받은 사실들이 알려지고 있지만, 명확한 액수까지 드러난 사례는 없는 상태죠. 이 부분에 대한 조사도 이뤄져서 명쾌하게 사실관계가 드러나야 할 겁니다.

[앵커]
느낌표 정리해보죠.

[기자]
'곽상도 논란에 문준용 반응은?'의 느낌표는 '권력만 횡재하는 세상!'으로 하겠습니다. 이번 대장동 의혹을 보면 법조계의 고질적인 카르텔이 작동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습니다. 물론 1차적 책임은 비정상적으로 사업구조를 설계한 성남시와 이재명 후보에 있겠지만, 그 아래 권력자와 그 자녀가 이익을 본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문준용씨 역시 예술가로서의 실력과 무관하게 정부로부터 억대 지원금을 받은 게 논란이었는데, 힘들게 살고 있는 일반 국민만 이래 저래 씁쓸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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