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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 헝다 29일 또 고비…500억대 채권이자 내야

등록 2021.09.27 16:55

'유동성 위기' 헝다 29일 또 고비…500억대 채권이자 내야

/ EPA 연합뉴스

350조원대에 달하는 부채를 짊어진 채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빠진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오는 29일 500억원대의 채권 이자 지급일을 또 맞는다.

헝다는 앞서 지난 23일에도 투자자들에게 채권 이자를 제대로 주지 못한 채 가까스로 공식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이 나오지 않도록 임시로 사태를 봉합했다.

27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헝다는 오는 29일 2024년 만기되는 달러 채권의 이자 4750만 달러(약 559억원)을 내야 한다.

현재로서는 추가 투자 유치 등의 방법으로 헝다의 유동성 문제가 해결되는 기미가 없어 헝다가 이날 예정된 이자를 온전히 갚을 수 있는지 불투명하다.

헝다의 전기차 회사인 헝다자동차가 직원 급여와 협력업체 대금을 지급하지 못했다고 밝히는 등 계열사들의 위기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아직 헝다 사태를 관망하면서 적극적으로 개입할지, 헝다를 파산하도록 둘 것인지에 관해 명확한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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