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불법 없고 게이트 아냐"

등록 2021.09.27 21:02

수정 2021.09.27 21:05

경찰 "조사 대상자 3명"

[앵커]
성남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이 대선정국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혐의가 밝혀진 것도 없고, 수사 속도도 국민의 관심사에 훨씬 못 미치고 있습니다만 일단 회오리의 강도는 대단합니다. 여야 모두 이 폭풍우 속에서 누가 살아남을지 몸을 잔뜩 움츠린 상태입니다. 그 핵심인물인 화천대유의 소유주, 김만배 씨가 오늘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화천대유 계좌에서 수상한 돈의 흐름이 발견됐지만 김 씨는 여전히 "불법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뉴스나인은 김 씨가 경찰에 출석하는 모습으로 시작해 제기된 의혹들을 하나 하나 따라가 보겠습니다.

정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천대유 지분 100%를 갖고 있는 김만배 씨는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에 출석하면서, 제기된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이 자리에 서게 된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불법은 없었고요"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화천대유에서 빌린 473억원에 대해서도 운영비 등으로 썼다며 갚을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사업을 시작하면서 빌려온 많은 돈들에 대해 갚고 이러는 운영비로 쓰였습니다. 계좌에 다 나와있고…바로 정리할 겁니다."

정치권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그런 것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권순일 전 대법관과 박영수 전 특검 등 '법률 고문단'에 대해서도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대가성은 없었고요, 멘토같은 분들이라 모셨는데…"

화천대유 대표에 이어 대주주 김씨를 소환한 경찰은, 화천대유 자회사인 천화동인 대표 1명도 조만간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수사대상은 금융정보분석원이 통보한 의심스러운 금융거래이며 논란의 50억 퇴직금 등 비상식적 자금관리에 대한 부분은 아직 수사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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