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곽상도, 화천대유 측 후원금 2000만원도 받았다

등록 2021.09.27 21:07

수정 2021.09.27 21:11

與 "민정수석 사후수뢰 의심"

[앵커]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 재직 중일 당시, 회사 측으로부터 고액 후원금까지 받은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곽 의원은 "아들이 화천대유 모집공고를 보고 입사했다"고 했는데, 아들은 "아버지의 추천"으로 입사했다고 했습니다.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인 셈입니다. 여당은 청와대 민정수석 사후 수뢰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보도에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곽상도 의원의 300만원 이상 고액 후원자 명단입니다. 화천대유 대표이사인 이 모씨가 2016년부터 2년에 걸쳐 연간 최대한도인 500만원씩을 기부한 걸로 나옵니다.

곽 의원은 "아들이 화천대유에 입사한 때부터 회사와 관련된 어떤 언급과 행동도 회피했다"고 했는데, 이 씨로부터 1000만 원이나 후원받았던 겁니다.

천화동인 4호와 5호의 실소유주인 남 모 변호사, 정 모 회계사도 각각 500만원씩 후원했습니다.

화천대유측으로부터 쪼개기 방식으로 후원금을 받은 것이라면,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신승현 / 직장인
"시행사 이익을 편법적으로 쉐어하는 그런 부분이지 않을까"

김다혜 / 직장인
"정말 명백한 수사를 통해서 그 비리를 잡아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화천대유 입사 경위도 논란입니다.

곽 의원은 언론을 통해 아들이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했다"고 해명했지만, 아들은 아버지가 소개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화천대유가 50억원을 지급한 건, 박근혜 청와대의 민정수석이었던 곽 의원에 대한 사후 뇌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용민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받은 성과급은 뇌물성 자금이 아닐지. 민정수석 당시 행위에 대해 사후수뢰 의혹이 확산…."

곽 의원은 현재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한 상태고, 50억원 성과급 등에 대해선 최근에야 알았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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