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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자식 잘못키운 죄"…尹캠프 총괄실장 직 사퇴

등록 2021.09.28 10:58

수정 2021.09.28 14:47

장제원 '자식 잘못키운 죄'…尹캠프 총괄실장 직 사퇴

/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캠프 총괄실장을 맡았던 장제원 의원이 28일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며 캠프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 아들 래퍼 노엘(장용준)은 최근 무면허 음주운전, 경찰관 폭행 등으로 논란을 빚었다.

장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단 1분도 버티기 힘들었다"며 "국민께 면목이 없고, 윤석열 후보께 죄송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눈물로 날을 지새는 아내,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계신 어머니, 가정은 쑥대밭이 됐다"며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않고는 거취마저 결정할 수 없는 저의 직책에 불면의 밤을 보냈다"고 토로했다.

장 의원은 "죄송하고 송구스럽지만, 결국 후보 허락을 득하지 못하고 캠프 총괄실장 직을 내려놓는다"며 "직을 내려놓는 것이 후보께 더 도움 된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어 "부족한 제게 아낌없는 신뢰를 보내준 윤 후보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백의종군하며 윤 후보 대통령 당선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죄를 진 못난 아들이지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며 "국민과 저를 키워준 지역주민들께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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