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이재명 최측근 이화영의 前보좌관, '천화동인 1호' 대표였다

등록 2021.09.28 21:10

수정 2021.09.28 22:18

경찰 곧 소환

[앵커]
지금부터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보도 이어가겠습니다. 의혹의 중심에 있는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1호의 대표가 민주당 이화영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전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에서 선대본부장을 지낸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어서 야당이 즉각 공세에 나섰습니다.

야당은 "마침내 몸통이 드러났다"며 이 후보와의 관련성을 부각시키고 있는데, 여기에 이 후보가 뭐라고 반박했는지, 최지원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김만배씨가 소유한 천화동인 1호는 7개 천화동인 가운데 가장 많은 배당금 1208억 원을 받았습니다. 화천대유까지 합한 민간 배당금 총액의 30%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그런데 이 천화동인 1호의 대표 이 모 씨가 17대 국회의원이었던 이화영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으로, 경기도지사 선거 땐 캠프 선대본부장, 당선된 뒤엔 경기도 평화부지사, 이어서 킨텍스 대표이사까지 맡았습니다.

특히 친노 좌장인 이해찬 전 대표와 이재명 후보와의 가교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

야당은 대장동 의혹이 이재명 게이트라는 게 분명해지고 있다며, 특검으로만 규명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대장동의 몸통이 누구인지 국민들은 묻습니다. 특검으로 가려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전 의원은 "천화동인 대표 이 씨가 15년 전 열달 동안 보좌관으로 근무한 게 전부"라고 했고, 이재명 후보도 "성남시장이 되기도 전에 보좌관을 했던 사람까지 엮는 건 억지"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그것을 어떻게 저한테 엮습니까? 차라리 같은 국적이다, 같은 이(李)씨다, 이렇게 엮는 게 훨씬 더 빠를 거 같아요."

경찰은 화천대유의 자금 흐름 수사와 관련해 이 씨를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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