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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망자 '역대 최대'…암 '원인 1위'·알코올 사망 '증가세'

등록 2021.09.28 21:32

수정 2021.09.28 22:12

[앵커]
우리나라 지난해 사망자 수가 30만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다로 집계됐습니다. 고령화 사회의 어두운 모습인데,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많다는 건 예전과 다르지 않았는데, 술로 인한 사망자가 늘었다는게 눈에 띄었습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사망자 수는 30만 4948명. 통계를 작성한 1983년 이후 최대치이고, 30만 명을 넘긴 것도 처음입니다.

빠른 고령화로 사망자가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김수영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사망자 수가 늘어나면서 사망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보이고요."

사망 원인으로는 암이 27%로 가장 많았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950명으로, 전체의 0.3% 수준이었습니다.

지난해 알코올성 간질환 등 술 관련 사망자도 5155명으로 늘면서 인구 10만 명당 10명의 사망을 기록해 16년 만에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였습니다.

여기에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여전히 다른 나라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OECD 국가들의 평균 자살률은 10.9명. 지난해 우리나라는 2배를 훌쩍 넘는 23.5명을 기록해 3년째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특히 10~30대에선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었습니다.

이은진 / 수원과학대 사회복지과 교수
"자살은 암시하는 경고 신호를 사전에 인지하고 좀 빠르게 자살에 이르지 않도록 조치하는 그런 도움들…."

저출산에 고령화까지 겹치면서 인구 절벽은 더 빠르게 우리나라를 덮치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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