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언론중재법 개정안 여야 합의가 어제도 결렬됐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논의에서도 합의점에 이르지 못하면 강행 처리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로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 원내대표가 언론중재법 합의를 위해 오늘 오전 다시 한번 최종 담판을 시도합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여야가 단일안 수정안 마련하는 데 이르지 못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내부적인 의견이 잘 일치되지 않는 측면이 있어서"
모호한 규정이란 비판을 받아왔던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은 삭제하는 것으로 합의됐고, 대표적 독소조항인 기사 열람차단청구권도 이견이 좁혀졌습니다.
민주당은 오늘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본회의에서 강행처리하겠단 입장입니다.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어제)
"충분한 논의를 거쳤고 이에 대한 상정처리는 미룰 수가 없다..."
하지만 매리 롤로 유엔 인권옹호자 특별보고관이 "언론중재법 저지 노력에 함께하겠다"는 뜻을 공식 표명하는 등 국제사회의 법안 철회 요구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리 롤로 / 유엔 인권옹호자 특별보고관
"인권옹호자들에게 부여되는 표현의 자유는 인권옹호자들이 활동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요소입니다."
국민의힘은 여당이 강행처리하면 필리버스터를 포함해 모든 투쟁을 불사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